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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취미 발레

턴아웃이 어려운 이유 (성인 발레, 유연성, 부상 예방)

by 라벤더 튜튜 2025. 11. 9.

발레에서 ‘턴아웃(Turn-out)’은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동작입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발레를 시작한 사람에게 턴아웃은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닙니다. 유연성, 체형의 구조적 한계, 부상의 위험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죠. 이 글에서는 턴아웃이 왜 어려운지,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개선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턴아웃

턴아웃, 생각보다 복잡한 동작

발레를 처음 시작하면 ‘다리를 바깥으로 돌리면 되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턴아웃은 단순한 회전이 아닙니다. 턴아웃은 고관절(엉덩이 관절)부터 시작해 무릎, 발목, 발끝까지 연결되는 동작으로, 정확한 정렬과 유연성이 모두 필요합니다. 특히 성인의 경우 고관절 가동 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이미 굳어진 자세 습관 때문에 제대로 된 턴아웃을 하기가 더 어렵습니다. 저 역시 15년 동안 발레를 하면서도 턴아웃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동작 중 하나였습니다. 아무리 연습을 해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 좌절했던 적도 많았지만, 후에 알게 된 사실은 ‘완벽한 턴아웃’이 아닌 ‘내 몸에 맞는 범위의 안전한 턴아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무리해서 다리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근육을 사용해 안정적으로 정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유연성보다 정렬과 인식이 먼저

많은 사람들이 턴아웃을 잘하려면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유연성은 필요하지만, 턴아웃은 단순히 스트레칭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로는 고관절을 어떻게 열고, 어떤 근육을 써야 하는지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성인 발레에서는 이 인식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오랜 시간 동안 몸에 익힌 잘못된 움직임을 고치기 위해선, 내 몸의 위치를 인지하고 의도적으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연습이 필요하죠. 예를 들어 엉덩이 근육(둔근)과 허벅지 안쪽(내전근)을 단련하면 턴아웃 자세를 유지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또한, 발레 강사들의 조언을 듣고 영상으로 자신의 자세를 확인해보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자세와 실제 자세는 다를 수 있으므로, 객관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유연성보다는 올바른 정렬과 인식이 먼저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턴아웃 연습,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핵심

턴아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훈련입니다. 단기간에 눈에 띄게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조급한 마음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성인은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줄 경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억지로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턴아웃이 잘 안 되는 시기에, 매일 5분씩 고관절 스트레칭과 둔근 강화 운동을 병행했습니다. 처음에는 효과가 없다고 느꼈지만, 2~3개월 후 자세가 훨씬 안정적으로 바뀌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강도가 아니라 ‘지속성’입니다. 또한, 수업 중에도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나의 자세에만 집중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발레는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예술이기 때문에, 타인의 완성도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맞는 턴아웃’을 찾아가는 여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발레를 계속할 수 있는 힘

턴아웃은 발레의 핵심이지만, 동시에 가장 어려운 동작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렵기에 더 천천히 나아가야 하는 과정입니다. 완벽한 턴아웃보다는 부상 없이, 나에게 맞는 범위 안에서 정직하게 연습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오늘도 거울 앞에서 천천히 다리를 열어보며, 발레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쌓아보세요.